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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고성방가, 주차 갑질”…포르쉐男의 만행 ‘눈살’

입력 | 2021-09-30 09:08:00

입주민이 문제 제기한 주차 방식. 보배드림


아파트에서 새벽 시간대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주차까지 엉망으로 한 남성의 만행이 공분을 사고 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9일 “새벽만 되면 마이크 들고 소리 지르고, 주차도 이상하게 하는 아파트 주민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새벽 3시경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남성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글쓴이는 “아파트 등록도 안 한 차량이다. 얼마 오지도 않는데 주차비를 왜 내야하냐고 했다더라. 정작 평균 주 4~5회 이상 주차한다. 비싼 차에 딱지 붙이지 말라고 경비 아저씨들에게 협박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차도 항상 맨 끝 두자리를 차지한다. 끝자리 공간이 협소해 타이트하게 주차하지 않으면 주차가 불가능한 데 항상 애매하게 주차해서 혼자 2칸 차지한다”고 했다. 이뿐 만이 아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차공간이 아닌 아파트 한 가운데 차량을 세워놓은 모습도 담겨 있다. 연락처는 적혀있지 않다고 한다.

글쓴이는 “경비아저씨가 (고성에 대해) 경고를 주면 더 크게 뭐라고 한다”면서 “오토바이도 아파트 입구 앞에 세워 휠체어나 유모차 등이 지나가지 못하게 했다. 경비아저씨가 지적하면 대각선 가로로 주차해 오토바이 3대 자리를 차지한다”고 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도 함께 분노했다. 대다수는 “경찰에 신고하라”, “세상에는 참 별의별 사람들일 다 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다”, “한심하고 개념없는 상식 이하의 사람”, “똑같이 해줘야 한다. 이중자차해서 그 차량 앞을 막아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해당 글은 게재된지 만 하루 만에 조회수 19만7000회 이상에 댓글 750개가 달렸다.


입주민에 따르면 그는 아파트 한 가운데 차량을 주차했다. 보배드림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