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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유동규 “휴대전화 버린 것 사정 있어”…檢, 소환 통보

입력 | 2021-09-30 11:30:00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용인=홍진환 기자 jena@donga.com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이 30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나와 택시를 기다리면서 어디론가 전화하고 있다. 용인=홍진환 기자 jena@donga.com

유 전 사장 직무대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계획을 설계하고,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하는 데 관여한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유 전 사장 직무대리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담긴 사진과 녹취파일을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전 사장 직무대리 조사를 통해 지난해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용인=홍진환 기자 jena@donga.com

유 전 사장 직무대리는 이날 오후 1시 10분경 경기 용인시 자택을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민간 수익을 제한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제안을 묵살하고 사업 계획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그간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또 그는 “정영학 회계사가 누군지 잘 모른다. 검찰 가서 다 밝히겠다”며 “돈을 받았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29일 자택 압수수색 당시 휴대전화를 버렸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정이 있었다. 수사관에게도 다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검찰 조사에 응하기 위해 외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