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부스터샷)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부스터샷 검토를 최초로 전한 채널A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의 부스터샷 접종이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 68세(53년생)인 문 대통령의 부스터샷 접종 시기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밝힌 대로 6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 후 6개월 경과자부터 순차적으로 부스터샷을 실시한다”며 “대통령께서도 그 스케줄에 맞춰서 부스터샷을 맞으시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 예약을 받는다. 접종 시작 예정일은 다음 달 25일이다. 문 대통령은 올 3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4월 30일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문 대통령의 부스터샷 검토는 29일 채널A 보도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문 대통령 내외가 10월 말 G20 정상회의 순방 전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내외의 공개 접종이 백신에 대한 일각의 거부감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채널A는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