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안전 전문가인 송창영 광주대 건축학부 교수(53·사진)가 최근 ‘재난과 윤리’를 펴냈다.
대부분의 재난 관련 서적이 기술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예방책과 해결 방안을 도출하지만 송 교수는 이 책에서 ‘비윤리적 행동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통해 답을 찾고 있다. 재난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학문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윤리적 관점에서 재난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평상시와 재난 시의 윤리가 어떠한 차이점과 유사점이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재난과 덕, 사회계약론,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 재난 상황에서 도덕과 윤리를 동서양의 철학적 관점으로 풀어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