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2안타를 날려 12-4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올린 3위 LG(62승 5무 48패)는 2위 삼성 라이온즈(65승 8무 50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LG는 4위 두산(58승 5무 54패)과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LG 홍창기는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문보경은 동점 2루타를 날리는 등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문보경은 생애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서건창과 채은성은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은 3⅓이닝 8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LG전 3경기에서 3패를 당한 로켓은 시즌 9패째(9승)를 당했다.
경기 초반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1회말 1사 후 김현수의 볼넷과 서건창의 볼넷을 묶어 1점을 냈다. 이어 채은성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LG는 2회 공격에서도 유강남, 문보경,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강승호의 안타와 정수빈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후 허경민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탰다.
두산은 4회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후 정수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박세혁의 땅볼 때 LG 1루수 문보경의 포구 실책에 편승해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흐름을 바꾼 LG는 5회 선두타자 채은성의 안타에 이어 오지환의 내야땅볼 때 두산 2루수 박계범의 포구 실책과 송구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이영빈과 문보경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6회 구본혁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10-4로 달아났다. LG는 7회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이우찬, 백승현, 이민호 등 무려 8명의 투수진을 투입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산은 타선의 결정력 부족과 수비에서의 잦은 실책이 겹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두산 김태형 감독은 5회말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올해 KBO리그에 나온 7번째 감독 퇴장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