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조수진 최고위원을 향해 “‘상도수호’ 없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서 그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과 관련이 있는가.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는가’라는 조 최고의원의 문자 메시지를 옮기며 “당신의 문자 그대로 들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하라”고 했다.
또한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며 “남한테 훈계하듯 시키지 말고 직접 하라. 나는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들의 퇴직금이 논란이 된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타당한가. 그 논리라면, 아버지의 법 위반이 확인된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추석 연휴 후 미국에 다녀오면서 귀국 일성으로 이미 탈당한 의원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타당한가”라며 “무소속 의원의 제명 논의가 국감 시작 전날 심야 최고위를 열어야 할 정도로 시급한가. 전두환 신군부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