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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유동규 연루시 정치적 책임’ 발언은 유감표명 취지”

입력 | 2021-10-01 10:16: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전날 TV토론에서 발언한 데 대해 “당시 시장으로서 부하 직원 관리에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명백하게 유감표명을 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관리가 부실했던 것에 대해 (확인이 되면) 책임을 진다는 차원으로 해석하면 되냐’는 질문에 “그렇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대장동 관련 부정과 비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 후보와 관련된 것은 전혀 없다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에서 대장동 의혹을 두고 특검을 요구하는 점에 대해 “특검 자체가 가동되기에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4개월이 걸려 신속한 수단이라고 보기가 어렵다”며 “야당이 원하는 사람이 특검이 된다면 야당 쪽 의혹에 대해서 제대로 안 밝힐 우려도 있다”고 답했다.

또 박 의원은 야당에서 검찰 수사를 진행하다가 특검이 발족하면 그때 사건을 넘기자고 주장하는 점에 대해 “수사 내용을 다시 특검이 들여다본다는 것인데 사실상 특검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결과가 왜곡될 수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씨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이 대법원에 회부된 전후로 권순일 전 대법권을 여러차례 만났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와 연관성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 의원은 “2020년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 시장이 아니었으며 김씨가 본인이 하는 사업이 있고, 그 사업과 관련해 로비를 해야 될 관계가 아니다”며 “김씨는 법조인들을 넓게 관리를 해왔고 그런 일환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씨가 영향력을 행사해 권 전 대법관이 이 후보 사건에서 무죄 취지의 추가 검토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보통 법조인들은 판례가 바뀌는 전환점을 보통 소부에서 전원합의체로 회부되는 것으로 본다”며 “그 과정에 권순일 대법관 역할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대법원으로 상고가 되면 소부에서 찬반 양론이 있고 전원합의체로 간다”며 “소부에서 논의할 때 이미 1~2심 판단과 다른 대법관들이 있었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