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보다 신용·체크카드를 많이 쓰면 늘어난 사용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제도가 1일 시작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는 상생소비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상생소비지원금 제도는 한 달에 신용·체크카드를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이 쓰면 초과분의 10%를 그 다음 달 15일에 현금성 카드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2분기 카드 사용 실적은 전담 카드사 지정 이후 2일 이내에 카드사 앱‧홈페이지의 ‘개인 맞춤형 상생소비지원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생소비지원금 제도는 10월·11월 두 달간 시행된다. 1인당 월 최대 10만 원, 두 달 최대 20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단, 7000억 원의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일부 업종 품목은 캐시백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제외 대상은 대형마트, 대형 백화점, 대형 전자판매점, 대형 종합 온라인몰, 명품전문매장, 유흥업종 등이다.
지원금 대상은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서, 올 2분기 중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사람이다.
전담 카드사는 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고객의 카드 사용 실적을 취합하고 캐시백을 산정해 지급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캐시백 실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해당 카드만 써야 하는 건 아니다.
상생소비지원금 신청 기간 첫 1주일은 출생연도 뒷자리에 연동해 5부제로 신청을 받는다. 태어난 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은 1일, 2·7년인 사람은 5일, 3·8년은 6일, 4·9년생은 7일, 5·0년생은 8일에 신청하면 된다.
상세한 정보는 상생소비지원금 홈페이지(상생소비지원금.kr), 대표번호(☎1688-0588, 1670-0577), 각 카드사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