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청사.© News1
외교부는 1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무대에서 다시 꺼내 든 ‘종전선언’ 제안에 ‘호의적’이라고 평가했고 남북대화 여지를 시사했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주요정책 추진현황 보고’ 자료에서 “북한이 일련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면서도 이같이 평가했다.
외교부는 또한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가면서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과 종전선언 등 대북 신뢰구축 조치 추진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적대시 관점·정책 철회’ 등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한미간 외교와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북 관여 방안 지속 모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들의 건설적 역할을 유도, 북한의 대화 복귀와 안정적 상황 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 문제와 협력사안을 분리해 추진하는 ‘투트랙’ 기조를 지속 견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지난 2017년 12월 문 대통령 국빈방중 등 계기로 정상화되기 시작해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안정적 발전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고위급 소통을 지속하고 실질협력 증진을 통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