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컨테이너선© 뉴스1
다섯달째 오르던 글로벌 해운 운임이 조정에 들어갔다. 남미 등 노선을 제외한 미주 동·서안, 유럽, 지중해, 중동, 호주/뉴질랜드 노선이 일제히 하락했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 전주(9월17일) 대비 29.69포인트 하락한 4614.10포인트를 기록했다.
우선 미주 동안노선은 25주 연속 상승을 멈추고 대폭 하락했다. 이날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1만1250달러로 전주(1만1976달러)대비 726달러 내렸다. 반면 미주 서안 노선은 1FEU당 6322달러로 3주째 제자리걸음 했다.
반면 남미 노선은 1만222달러로 전주대비 27달러 상승했다.
업계는 SCFI 지수 20주 연속 상승이 멈춘데 대해 수개월째 운임이 지속 상승한 데 따른 일시적인 조정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에서 항만 정체가 지속되고 있어 큰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세계 주요 항구에서 장기 적체 컨테이너 박스 비중이 오르고 있어 하반기에도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컨테이너 시장 호황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와 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공급 확대가 어려워 운임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