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오레오가 포켓몬과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시리즈 쿠키’. 오레오 인스타그램
무려 2만 5000달러(약 3000만 원). 바로 이달 초 오레오가 포켓몬과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시리즈 쿠키’의 가격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가격이 수백 배 오른 ‘포켓몬’ 오레오가 미국의 글로벌 온라인 거래 사이트를 휩쓸고 있다고 한다.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16종류의 오레오 쿠키로 수백 달러에서 희귀 캐릭터는 수만 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베이에서 2만 5000달러(2962만 원)로 판매되고 있는 ‘뮤’가 새겨진 오레오 쿠키. 이베이 캡처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1세대 포켓몬스터 전설의 포켓몬 중 하나인 ‘뮤’다. 이 과자는 특히 흔히 볼 수 없어 포켓몬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이에서 12명의 판매자가 ‘뮤’가 새겨진 오레오를 2만 5000달러(2962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라프라스, 미뇽 등이 새겨진 오레오도 마찬가지다.
CNN은 이 같은 상황에 “포켓몬 세계에서 뮤를 보는 것은 유니콘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포켓몬 오레오’의 열광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한 유튜버는 원하는 포켓몬이 그려진 오레오 쿠키를 구매하기 위해 상점을 8곳이나 돌아다녔다고 한다.
한편 포켓몬이 그려진 한정판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포켓몬 캐릭터 ‘리자몽’이 그려진 카드가 40만 달러(약 4억 736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