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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최경주인비테이셔널 3R 단독 선두…통산 2승 도전

입력 | 2021-10-02 17:30:00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KPGA) 통산 2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함정우는 2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함정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코스가 어려웠는데 전반에 잘 줄여서 후반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며 “특히 17번홀이 기억에 남는다. 지난해 이 홀에서만 6개 오버파(4라운드 합산)로 타수를 잃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버디 2개 파 1개로 잘 지키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2019년 SK텔레콤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함정우는 마지막날 경기 전략에 대해 “긴장하지 말자고 해서 천천히 신중하게 치기도 했는데 다 망했던 기억이 있다”며 “제 스타일대로 빨리 빨리 ‘될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그냥 막 칠 계획”이라고 털털하게 말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호주 교포 이준석(32)은 버디 1개, 보기 5개로 이날만 4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로 밀렸다.

KPGA 통산 3승의 주흥철(40)은 이날 버디 8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선두와 2타 차이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한편 대회 주최자인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무대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했으나, 전날 1타 차이로 컷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최경주는 대회 첫날 1라운드 때 스코어카드에 점수를 잘못 기재해 한 타를 손해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최경주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쳤는데, 한 타 많은 3오버파를 적어냈다. 선수가 한 홀의 점수를 실제 타수보다 많이 적으면 그 점수가 반영된다.

최경주는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끝난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 챔피언스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여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