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득표율 이재명 53.51%, 이낙연 34.67%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02. 뉴시스
● ‘대장동 의혹’에도 격차 더 벌린 이재명
이 지사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1만 9698표(55.34%)를 얻어 1만 1969표(33.62%)를 얻은 이 전 대표를 여유 있게 앞섰다. 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9.74%), 박용진 의원(1.30%) 순이었다. 이 지사는 1차 슈퍼위크를 포함해 이날까지 열린 9번의 경선에서 8번을 승리했다. 패배는 이 전 대표에게 122표로 뒤진 광주전남이 유일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특혜 의혹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오히려 이 지사의 선전은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02.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 켄벤션 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 앞서 손 흔들고 있다. 2021.10.2/뉴스1
이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곽상도 의원에 대해 이 지사는 “(곽 의원이) 마치 제가 몸통이라 했는데, 곽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준 사람이 화천대유 주인”이라고 했다. 이어 “저 같으면, 수천 억 원이 그냥 남아돌아도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언정 유서 대필 조작 검사 아들에게는 1원도 안 줬다”고도 했다.
● 후보 결정짓는 ‘매직넘버’는 75만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2/뉴스1
이날까지 이 지사는 36만 5500표를 얻어 53.51%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23만 6804표를 얻어 34.67%를 기록했다. 한 여당 의원은 “약 49만 명의 선거인단이 포진해 있는 2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가 과반 이상을 얻는다면 사실상 내년 3월 9일 본선행 티켓을 예약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2차 슈퍼위크 결과는 3일 인천 지역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