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연방법원 판사에 트위터 계정 복원을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1·6 의회 난입사태 이후 정지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날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트위터 사용금지 효력 중단을 이끌어내기 위해 트위터와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가처분 조치인 예비적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냈다.
이들 변호인들은 트위터의 트럼프에 대한 검열은 수정헌법 제1조가 보호하는 표현의 자유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지난 1월6일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이후 그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금지시켰다. 트위터는 트럼프가 추가 폭력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계정이 정지되기 전 89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트럼프는 유사한 이유로 페이스북과 구글 유튜브 계정이 정지됐다. 페이스북 계정은 오는 2023년 1월7일까지 2년간 계정이 정지되며 유튜브 금지는 무기한이다.
[뉴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