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후보 확정 ‘매직 넘버‘ 70만표 예상

3일까지 진행된 경선을 기준으로 추산한 ‘매직 넘버’는 약 70만 표다. 총선거인단 216만9511명 중 이날까지의 누적 투표율 65.96%를 고려한 수치다. 여권 관계자는 “인천 경선까지의 누적 투표율을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약 143만 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득표를 뺀 투표수의 절반이 70만 표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남은 선거인단은 서울(14만4000여 명)과 경기(16만4000여 명) 지역 대의원 및 권리당원, 그리고 3차 선거인단 30만6000여 명 등 약 62만 명이다.

반면 이 전 대표는 남은 경선에서 5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해야 목표로 한 결선투표 성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3위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0%대 득표율을 얻는다고 가정한다면 이 전 대표가 서울과 경기, 3차 슈퍼위크에서 50%에 근접해야 이 지사의 과반 달성을 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득표율보다는 높은 목표치여서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다”면서도 “시시각각 바뀌는 게 민심이고, 그중에서도 수도권 민심이 가장 예민하게 출렁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추 전 장관과 박용진 의원이 여전히 경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인천=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