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예비후보가 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독개다리 앞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야외전시장 앞에서 외교·안보·통일분야 정책 발표를 한 후 평화의 소녀상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신원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구속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하면서도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장동 개발 의혹이 확산될수록 오히려 이 지사에 대한 지지층 결집세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자칫 네거티브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 속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4일 유 전 사장 직무대리의 구속 관련 논평을 내고 “매일매일 새로운 사실들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어 사건의 파급력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런 엄청난 범죄를 기획했는지 반드시 밝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했다.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사견을 전제로 과거 측근들 관련 사건 사고로 책임을 지고 사임한 사례들을 나열하며 “이 지사는 유 씨가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유 씨가 구속됐다. 이제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이 지사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