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혜택 금융상품 어떤 게 있나 비과세저축 가입조건 까다로워… 65세 이상-소외계층 등만 가능 과세표준 줄여주는 소득공제 상품… 고소득자들에 더 큰 절세 효과
김지연 NH투자증권 PB서비스기획부 세무사
Q. 40대 중반 직장인 A 씨는 주식형 펀드 등에 간접 투자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금융상품에 따라 내야 할 세금도 다르다고 들었다. 세금을 줄이면서 수익률도 높일 금융상품을 찾고 있는데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
A. 재테크를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수익률이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투자 때 내야 할 세금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투자 수익률을 알기 위해선 세금까지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5% 수익률인 A상품은 별도로 내야 할 세금이 없는 반면 수익률 5.5%인 B상품은 세금을 낸다고 하면, 세금 규모에 따라 실질 수익률은 A상품이 더 클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세금을 아낄 수 있는 상품을 알아두는 게 유용하다.
금융상품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되는 비과세 혜택 △투자금의 일부를 공제해주는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 혜택 △금융소득액과 관계없이 분리 과세하는 비과세 혜택 등이다.
고소득자들에게는 소득공제 상품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종합소득세를 계산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우선 1년 동안 번 소득의 합계인 종합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를 빼 과세 표준을 구한다. 이후 소득 수준 등 개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세율을 곱한 뒤 세액공제액을 빼주면 실제 내야 하는 세금이 나온다.
소득공제는 과세 표준을 줄여주고 세액공제는 세액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때 소득공제는 본인이 내야 하는 세율이 높을수록 더 큰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소득자들의 세율이 높기 때문에 소득공제를 통한 절세 효과가 더 큰 것이다.
저금리 시대에 금융상품 투자는 필수적이다. 다양한 절세 금융상품을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김지연 NH투자증권 PB서비스기획부 세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