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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악재에 ‘발작’ 일으킨 코스피, 2050선도 붕괴…코스닥은 3% ↓

입력 | 2021-10-05 10:36:00

코스피가 6개월여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진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3월 25일 장중 2,987.83까지 떨어진 이후 약 6개월 만에 3,0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2021.10.5/뉴스1 © News1


미국발 악재로 6개월만에 코스피 3000선이 무너진 가운데 장 초반 2.5% 가량 하락하며 2950선도 붕괴됐다. 코스닥도 3%가 빠졌다.

5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75.30포인트(p)(-2.49%) 하락한 2942.3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24일 2996.11을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6개월 넘게 3000선 이하로 떨어진 적 없었던 코스피였지만 6개월만에 3000선이 붕괴됐다.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다. 외국인은 이 시간까지 1872억원을 순매도했다.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이 1146억원을 사들이며 외국인의 매도세를 방어하고 있다. 기관도 773억원 순매수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중 시총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7.26%), 삼성바이오로직스(-6.17%) 등 바이오 종목의 낙폭이 크다.

삼성SDI(-4.95%), 카카오(-4.29%), LG화학(-3.77%), NAVER(-3.01%) 등 인터넷-배터리 종목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2.70%), 삼성전자(-2.32%) 등 반도체도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의약품(-6.02%), 은행(-4.9%), 종이목재(-3.8%), 소형주(-3.35%), 서비스업(-2.86%), 제조업(-2.73%), 전기전자(-2.65%), 기계(-2.45%), 대형주(-2.41%)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보험(0.08%) 등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 심화와 부채한도에 대한 정치권발 불안감 확대, 그리고 인터넷 산업에 대한 독점규제와 페이스북의 서비스 마비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규제와 장애 등의 겹악재를 만난 페이스북과 알파벳(구글)이 4% 안팎으로 하락하면서 인터넷대형주의 낙폭이 컸고 이로 인해 나스닥의 하락도 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293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인플레 압력이 재부각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낙폭이 크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2.47p(-3.29%) 하락한 950.7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484억원, 외국인이 3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은 53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6.66%), 셀트리온제약(-5.64%), 카카오게임즈(-4.48%), 에코프로비엠(-3.10%), 에이치엘비(-1.62%), SK머티리얼즈(-1.50%), 엘앤에프(-1.43%), 알테오젠(-0.28%) 등은 하락했다. CJ ENM(1.6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출판(-4.75%), 유통(-4.66%), 반도체(-4.62%), 제약(-4.28%), 방송서비스(-3.97%), 정보기기(-3.96%), 섬유/의류(-3.88%), 음식료/담배(-3.88%), 건설(-3.88%), 금속(-3.86%)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8.00원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