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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교육지원청 소속 공무원이 직장내 괴롭힘 등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5일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시설 주무관 A씨가 안성 소재 한 폐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 측이 한 언론에서 밝힌 인터뷰 내용을 종합하면, A씨는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등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A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장에선 ‘내가 죽으면 당신들 탓이다’란 글이, 문자 메시지에선 ‘과장님 저를 죽이는 겁니다’ ‘직위를 이용해 왕따를 조장하시는 상황을 즐기시는 건가요?’ ‘병가에 병조퇴에 근무를 할 수 없어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게 유가족 측의 말이다.
실제 지난달 1일 A씨는 ‘불안, 우울감 감정조절의 어려움, 불면 등의 증상이 있다며 최소 4주 가량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정신과 진단서 소견을 받았고, 지난 8~9월에는 모두 11차례 병가와 병조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A씨의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직장 내 괴롭힘 등인지에 대해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A씨가 근무한 곳은 학교 시설 관련 통합발주, 순회점검, 상담업무 등 관리·보수를 지원하는 교육청 소속 시설팀으로, 3팀 16명이 근무 중이다.
(안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