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중국·미국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해외사업부문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현지법인 설립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불닭볶음면 인기로 수출이 증가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4년간 해외부문의 연평균성장률은 41%였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6%에서 57%로 대폭 증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 설립으로 영업망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유통과정 일원화,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이 가능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