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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유럽 여자리그 “월드컵 격년제 반대” 공동 성명

입력 | 2021-10-05 14:33:00


유럽축구연맹(UEFA)과 유럽 여자축구 리그 등이 공동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격년 개최안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UEFA와 유럽클럽협회(ECA), 영국, 독일, 이탈리아 여자축구 리그 등은 5일(한국시간) “FIFA의 월드컵 격년 개최안은 여자 축구에 해로움을 끼칠 것이다. 국제 경기 일정을 더욱 혼잡하게 할 것이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공동 성명을 냈다.

FIFA는 여자월드컵을 남자월드컵과 같은 해에 격년으로 개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남자월드컵이 열린 이듬해, 4년 주기로 열고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여자축구의 발전을 저해하고, 선수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고 했다.

234개의 유럽 클럽을 대표하는 ECA도 “(월드컵 격년제는) 클럽 일정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준다”며 FIFA의 진정성 있는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FIFA는 지난 5월부터 4년 주기인 남녀 월드컵을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온라인 설문과 회원국 온라인 회의에서 다루는 등 구체화하고 있다.

이미 UEFA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최근 온라인 회의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월드컵 격년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는 협회를 통해 “월드컵 격년제를 포함한 경기 일정의 변화는 더 많은 사람이 축구를 즐기고,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변화로 우리나라 축구계의 미칠 여파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