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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누가 소멸위기 당 지켰나? 보수의 적자는 나”

입력 | 2021-10-05 15:18:00


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이 “보수의 적자, 국민의힘의 적자는 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소멸위기에서 당을 지켰나? 누가 보수의 가치를 지켜왔나? 누가 보수의 적자, 국민의힘의 적자인가? 누가 두 대통령을 구해내고 기득권을 교체하여 미래세대에게 길을 열어줄 것인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정말 힘들었다. 4%밖에 안 되는 지지율에 가는 곳마다 ‘적폐세력’이라는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으며 온갖 수모를 겪었다. 당을 해체하라는 여론이 빗발쳤지만 굴하지 않고 “자유와 기회의 나라”라는 우리 당의 정신을 알리고, 흩어진 지지층을 다시 모으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의당의 위협 속에서도 제1야당의 자리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 문재인 정권의 실체를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되었고 우리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제가 이전처럼 악을 쓰지 않고 지금처럼 웃으며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저 홍준표, 이제 조금은 여유 있는 모습이 되어 여러분께 국가지도자로서의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보수정당이 사라질 위기 속에서, 적폐라는 손가락질이 두려워 아무도 감히 나서지 않던 시절, 그 엄혹한 시절에 우리 보수정당을 지켜온 사람이 누구인가? ‘자유와 기회의 나라’라는 우리의 가치를 누가 외쳐 왔나?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우리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겠나?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적폐란 오명 속에 차디찬 감옥에 갇혀있는 두 대통령을 사면하고 명예를 되찾겠나? 바로 보수의 적자, 국민의힘의 적자인 저 홍준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우리 국민의힘은 적폐란 오명은 많이 벗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두 대통령도 감옥에서 구해내야 하고, 부패기득권세력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개혁하고 청년과 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정의로운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미래 세력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좌우를 막론하고 기득권이 교체되어야 한다.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 보수를, 국민의힘을 지켜온 저 홍준표가, 이제는 미래세대를 위해 구시대의 문을 닫고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겠다. 저 스스로를 던져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기득권이 교체되고 젊은 세대들에게 길이 열리도록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고 떠날 것이다. 그것이 평생 비주류로, 힘없는 이들을 위해 살아온 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