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비 사고 수 크게 줄어 과속 건수-난폭 운전 민원도 감소
경남 창원시에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 후 사고가 줄고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과속·난폭 운전과 무정차 운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한 달을 맞아 이용객, 재정 부담, 교통사고 등을 1년 전과 비교해 분석한 자료를 5일 공개했다.
준공영제가 시행된 지난달 하루 평균 시내버스 이용 승객은 17만4016명으로 지난해 9월 16만9502명보다 4500여 명 증가했다. 요금 수입은 지난달 73억3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억2700만 원보다 1억500만 원 늘었다. 창원시가 지난달 버스회사에 지급한 재정지원액은 55억3800만 원으로, 지난해 9월 52억5200만 원 대비 2억8600만 원 늘었다.
창원시는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창원시는 재정 지원으로 버스업체의 적자를 메워주는 대신에 노선 조정과 요금, 운영 등을 관리·감독한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