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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영제 한달… 창원 시내버스 안전 ‘개선’

입력 | 2021-10-06 03:00:00

지난해 동기비 사고 수 크게 줄어
과속 건수-난폭 운전 민원도 감소




경남 창원시에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 후 사고가 줄고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과속·난폭 운전과 무정차 운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한 달을 맞아 이용객, 재정 부담, 교통사고 등을 1년 전과 비교해 분석한 자료를 5일 공개했다.

준공영제가 시행된 지난달 하루 평균 시내버스 이용 승객은 17만4016명으로 지난해 9월 16만9502명보다 4500여 명 증가했다. 요금 수입은 지난달 73억3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억2700만 원보다 1억500만 원 늘었다. 창원시가 지난달 버스회사에 지급한 재정지원액은 55억3800만 원으로, 지난해 9월 52억5200만 원 대비 2억8600만 원 늘었다.

시내버스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달 1건으로 지난해 9월 8건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통해 분석한 결과 과속 건수는 올 9월 2만2809건으로 지난해 9월 2만3689건 대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난폭 운전 등 불편 민원 접수 건수도 올 9월 151건으로 지난해 9월 165건에 비해 조금 줄었다. 이용자들의 ‘칭찬 민원’은 올해 9월 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했다.

창원시는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창원시는 재정 지원으로 버스업체의 적자를 메워주는 대신에 노선 조정과 요금, 운영 등을 관리·감독한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