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의 신성 신유빈(17·대한항공)이 4일 2021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고 있다. 도하=신화 뉴시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킨 ‘탁구 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세계랭킹 80위)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신유빈은 4일 밤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히나 하야타(21·세계랭킹 21위)에 1-3으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유빈은 4강에서 마주친 안도 미나미(24·일본·세계랭킹 87위)에게 3-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지만, 히나의 벽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 탁구 선수가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건 신유빈이 처음이다. 1972년 시작된 아시아탁구연합(ATTU)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은 1984년부터 출전했지만 여자 단식 결승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