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식사과… 원인 안밝혀 정부 “‘넷플릭스법’ 적용 방침”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와츠앱이 전 세계에서 6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들은 한국 시간 5일 0시 40분부터 오전 6시 50분까지 약 6시간 동안 접속불가 장애가 발생했다. 페이스북은 5일 새벽에 1시간 동안 로딩이 불가능했고 오전 중에도 일부 접속에 오류가 발생했다. 인스타그램이나 와츠앱은 접속은 가능했지만, 새로운 콘텐츠를 올리거나 메시지를 전송할 때 작동이 원활하지 않았다.
페이스북 측은 구체적인 장애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오전 1시경 “서비스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만 이용자 불편에 따른 손해배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의 부가통신사업자는 4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하면 그 사실을 알리고, 한 달 이내에 손해배상 절차도 공유해야 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무료 서비스인 데다 자체적으로 별도의 이용자 피해보상 기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관계자는 “장애 원인 및 향후 조치 계획 등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