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과 드론 배송 서비스 및 사업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수표동 소재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파블로항공은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으로 드론 등을 활용한 무인 모빌리티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무인 물류 통합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물류산업에 혁신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며, 무인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육해·공에 있는 무인 모빌리티 시스템을 통합해 관제·운영·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팜넷(PAMNet, Pablo Air Mobility Network)을 개발했다. 내년 4월에는 미 드론 스테이션 개발사 에바(EVA), 그리피스 국제 공항, 탈레스(THALES), 미 연방항공청(FAA),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이 주도하는 뉴욕 드론 배송 실증사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 위메프오 등의 플랫폼을 통해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4300여점, 취급 품목수는 1000여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에 의한 ‘집콕 문화’ 확산으로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902.0%) 가까이 성장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은 롯데벤처스가 발굴한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가맹점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여 고객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을 꾸준히 실행해 오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삼아 전국 도서산간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망을 구축하여 배달 소외지역 제로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