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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5구역에 2555세대 들어선다…재정비계획안 통과

입력 | 2021-10-06 10:24:00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는 신속통합기획(구 공공기획)의 초창기 도입 유형으로 건축 심의까지 신속 추진될 전망이다.

해당 부지에는 임대주택 384세대를 포함해 2555가구가 조성된다. 건축 계획은 해발 90m 범위 내에서 서울의 핵심 경관자원인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도록 최고 지상 23층 이하로 정해졌다. 용적률은 219.4%로 계획됐다.

특히 60㎡ 이하 소형 평형 위주의 임대주택 공급에서 탈피해 전용 84㎡ 임대주택 20세대를 확보했다. 임대주택을 구역 전체에 분산 배치하고, 임대주택과 동일한 평형의 분양주택을 공급한다. 분양·임대 주택을 동시에 추첨토록 해 ‘어울단지(혼합배치)’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부채납 체육시설부지 4955㎡에는 청소년수련시설과 도서관을 함께 조성한다. 기존 시설인 서빙고동주민센터와 119안전센터는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구역 내 지역자산인 수령 480년의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 보호수와 지역 향토 문화재인 동빙고부군당은 공원 조성 계획과 연계해 보전키로 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은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형에 순응하는 다양한 주거유형, 건축 디자인으로 공공성을 확보했다”며 “향후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