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2021.10.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논란에 대해 “비리의 교과서, 부패의 전설”이라며 “민주당 단체장들의 ‘종특’이냐”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께서 다른 지자체가 배워가라 하셔서 열심히 들여다보았다”며 “그 무모함에 말문이 막힌다”고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대장동 개발을 “공영개발을 빌미로 성남시민의 재산을 고스란히 기획부동산 업자와 브로커 주머니에 꽂아준 ‘비리의 교과서’, ‘부패의 전설’이라고 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저 같은 다른 지자체장들이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최첨단 수법”이라고 했다.
이 지사의 개입 없이는 대장동 개발 사업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가 이 사업의 기본 설계자이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현장 감독자에 불과하다”고 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시절 당시 시민단체 인사도 언급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렇게 막강한 권한을 가진 ‘합법적인 개발회사’는 없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과거 재임 당시 서울시와 SH공사는 문정지구와 발산지구 등 토지를 싸게 산 만큼 싸게 분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싸게 확보해둔 마곡지구를 박 전 시장이 발산지구의 두배를 받았다며 “민주당 단체장들의 이른바 ‘종특’이냐”고 비판했다.
검경을 향해서는 “파이시티 사건에 대해서는 저의 개입 여부를 찾아내기 위해 서울시를 7시간이나 기세 좋게 압수수색하더니 성남시청은 왜 압수수색 하지 않느냐”며 “증거인멸의 시간을 주고 있냐”고 물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