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2021 KHNP 원전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2021 KHNP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에서는 로봇 개발 및 운용 관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시상할 예정이다.
한수원이 제공하는 미로형 경로맵에는 실제 발전소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환경을 재구성한 굴절복도, 경사면, 징검다리, 계단 등 험지를 주파하는 것 외에도 외부 충격 극복, 물체 조작 등의 임무가 포함된다.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조종 개입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4족 로봇의 안정적인 보행 제어 뿐 아니라 물체 인식, 최적경로 생성, 실시간 지도 작성 등 최첨단 기술들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다.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로봇 제어 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특히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오픈소스 로봇 시뮬레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실물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로봇의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 참가팀들에는 대회 기간 동안 가상 로봇 모델과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시뮬레이션 환경도 제공된다.
참가 접수는 한수원 홈페이지에 공고된 링크나 ‘2021 KHNP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접수 기간(10월 12~29일) 내에도 대회 시뮬레이션 환경을 사전에 실행시켜볼 수 있다. 참가팀들은 해당 기간 내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회 결과는 12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외부 AI 전문가 등 사내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등 모두 5팀을 선발한다. 대상 1000만원 등 총 상금 240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