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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대표 “직원 사망사건 사과…네이버 전체 바꾸는 데 집중할 것”

입력 | 2021-10-06 15:34:00

한성숙 네이버 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인터넷 중계 갈무리) © 뉴스1


“이번 사건(네이버 임직원 사망사건)을 계기로 굉장히 많은 충격을 받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그리고 돌아가신 고인과 그 유가족에게 가장 먼저 사과드리고 저희 동료들에게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할 플랫폼 기업으로 그런 모습 보여드린 것을 사과드립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6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지난 5월 발생한 직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5월 네이버 소속 한 직원은 직장 내 갑질 등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네이버는 해당 사건 직후 사내 제도 및 문화 개선에 나선 상태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콘퍼런스콜(실적발표)에서 하반기 회사의 주요 목표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으로 꼽았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네이버가 지난 2019년 직장 내 괴롭힘법 시행 이후 신고된 5건에 대해 모두 ‘불인정’ 처리했다며 대표로서의 책임을 물었다.

한 대표는 “고용노동부의 특별 관리감독을 받고 시정할 부분에 대한 말씀을 들었고 빠르게 시정해야 할 부분은 조치를 들어간 것이 있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의 사망사건 이후 내부에 미흡한 부분이 있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며 적극적으로 사내 문화 개선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수진 의원은 한 대표에게 고인과 유족, 나아가 상처를 받은 동료 임직원을 향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부족했다며 재차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번 사건(네이버 임직원 사망사건)을 계기로 굉장히 많은 충격을 받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그리고 돌아가신 고인과 그 유가족에게 가장 먼저 사과드리고 저희 동료들에게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할 플랫폼 기업으로 그런 모습 보여드린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 공익재단인 ‘해피빈’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제보에 대해 어떻게 개선할 것이냐는 이수진 의원의 추가 질의에 “법인이 달라서 바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네이버가 바뀌면 자회사도 그에 준하는 수준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네이버 전체를 바꾸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