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신이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주목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6일(현지시간) ‘한국의 대선 후보가 손바닥에 수수께끼 같은 한자를 적고 TV토론에 출연했다(South Korean presidential candidate appears on TV debate with mysterious Chinese character drawn on palm)’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인디펜던트 아시아 에디션 홈페이지의 톱을 장식하고 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점쟁이(soothsayer)의 조언에 의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와 유사한 글자가 지난 토론에서도 손에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로 인해 윤 전 총장의 경쟁자들과 반대파로부터 손에 부적(talisman)을 써서 퇴행적인 샤머니즘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인디펜던트는 윤 전 총장 측이 손에 적힌 한자에 주술적인 의미가 숨어있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그의 지지자들이 글자를 적어주었지만 이를 지울 시간이 없었던 것이라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전 총장 대변인이 “손에 적은 한자가 어떤 주술적인 효과가 있겠나”라고 반박하며 “지지자들이 계속해서 손바닥에 격려의 메시지를 적어준다면 향후 토론에서도 이를 지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