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방지-열섬 현상 완화도 기대
전북도가 2022, 2023년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 76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와 도로변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가 주거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전북도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에 지방비를 합쳐 총 153억 원으로 전주·완주 산업단지 인근 유휴부지와 군산 새들 근린공원, 군산·익산 폐철도 부지 등 6곳에 숲을 조성한다. 숲이 조성되면 소음 방지와 열섬 현상 완화 등의 효과로 생활환경이 쾌적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산업단지 인근에 차단 숲을 만들면 도심 미세먼지 농도를 10∼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시흥시 시화산업단지의 경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공단 옆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허전 전북도 관경녹지국장은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도심에 숲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