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사 설립 대량생산기지 구축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 앤드루 J. 마시 플러그파워 대표이사,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이 협약식을 가진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 E&S 제공
SK E&S가 미국 수소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SK㈜와 SK E&S는 앞서 올 초에 총 1조85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며 플러그파워 최대주주가 됐다.
양 사가 이번에 설립하는 합작법인은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각각 갖는다. 합작법인을 통해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 팩토리·R&D 센터’를 수도권 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서 만드는 설비들은 향후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된다. SK E&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전해 설비 시장이 올해 125MW(메가와트) 수준에서 2040년 490GW(기가와트)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미국 아마존, 월마트 등에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지게차를 독점 공급하는 회사다. 미국 수소 지게차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120개소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운영하며 수소 유통 노하우도 축적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