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KCC-KT-SK 우위 예상… 4강 5중 1약으로 분류되지만 “상향 평준화된 전력에 엇비슷” 6개팀 감독들, KT 우승 전망… 허훈 중심으로 선수 구성 좋아 전희철 감독, 선수들 장점 살려… SK를 새로운 팀으로 설계 작업
‘흐릿한 4강 5중 1약.’
2021∼2022시즌 한국농구연맹(KBL) 프로농구가 9일 개막하는 가운데 예상 판도는 ‘혼전’이다. 10개 팀 간 전력 차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의 초대 지휘봉을 잡은 유도훈 감독은 “상향 평준화돼 비슷해졌다”며 접전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KGC와 준우승팀 KCC를 비롯해 KT, SK가 상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오리온, DB, LG가 5중, 세대교체 중인 삼성은 고전할 것이라는 평가다.
전희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SK는 5명이 공간과 동료를 적절하게 활용해 공수 효율을 높이는 팀 컬러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승기 KGC 감독은 “전 감독의 벤치 운영은 초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흩어졌던 팀 조각 퍼즐을 잘 맞춘 것 같다”고 했다. 전 감독은 “선수의 장점을 더 살리는 설계로 조직력까지 좋아졌다. 2번(슈팅가드)을 새로 맡은 안영준이 김선형-최준용-허일영-자밀 워니 사이에서 만들어 낼 여러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각 팀은 하프라인을 빨리 넘어 시도하는 ‘얼리 오펜스’의 비중을 높이고 상대 공격 속도를 줄이는 압박 수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전희철 감독은 “1쿼터부터 상대팀 속도감 있는 선수들의 공격을 강한 수비로 묶고 체력을 떨어뜨리는 것도 빠른 공격만큼 중요하다. 이현석, 최원혁의 압박 수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