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와일드카드 결정전 6-2 승리… 콜, 2이닝 2피홈런 3실점 수모 6회 양팀 주루플레이 희비 갈라… 보스턴, 최지만 탬파베이와 격돌
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 6회초 1사에서 1루 주자였던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왼쪽)가 후속 타자 장칼로 스탠턴의 왼쪽 담장을 때리는 안타 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하기에 앞서 보스턴 포수 케빈 플러웨키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보스턴 트위터 캡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1위 에이스도 빨간 양말의 불붙은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6일 안방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AL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6-2로 승리했다.
2021 정규시즌 팀 타율(0.261)과 팀 OPS(0.777) 3위 보스턴의 막강 타선을 잠재우기 위해 양키스는 이날 리그 다승 1위(16승 8패)이자 투수 연봉 최고액(약 429억 원)을 받는 에이스 게릿 콜(31)을 선발로 내세웠다.
양키스로서는 6회초 주루플레이가 아쉬웠다. 1-3으로 뒤진 1사 1루 기회에서 장칼로 스탠턴(32)이 펜웨이파크의 명물인 11m 높이의 담장 ‘그린몬스터’ 상단을 때리는 라인 드라이브성 안타를 날렸다. 3루 주루코치는 홈 승부를 지시했는데 1루 주자 에런 저지(29)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반면 보스턴은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 유격수 보하르츠, 포수 케빈 플러웨키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중계 플레이가 실점을 막았다.
추격을 저지한 보스턴은 6회말 2사 이후 1루 주자 보하르츠가 후속 타자 앨릭스 버두고의 2루타 때 상대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은 8일부터 같은 AL 동부지구 1위이자 최지만(30)의 소속팀 탬파베이와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를 치른다. 시즌 상대 전적은 탬파베이가 11승 8패로 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