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우라늄농축공장(UEP) 확장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영변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UEP 내 케스케이드(우라늄 연속 농축을 위해 원심분리기 여러 대를 연결한 설비) 홀 바깥 북쪽 지역에 지붕이 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붕이 씌워진 이곳은 당초 공터였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8~9월 사이 이곳에 심어져 있던 나무를 베어내고 벽을 세우는 등 건물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북한이 지붕을 씌우고 UEP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인 공터 면적은 약 630㎡(가로 42m×세로 15m·벽면 포함) 정도로 추정된다.
그러나 38노스는 이 같은 공사의 목적에 대해선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38노스는 “북한이 UEP 내 케스케이드 홀 2곳에서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해왔다고 가정할 때, 이번 공사로 2개 홀이 연결되면 무기급의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