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소재 미술 전시 공간 마이아트뮤지엄은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를 오는 11월 7일까지 특별 연장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휴가 때 여행을 못 간 이들이 휴양지 감성 가득한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 감상으로 대리 만족을 하며 인기를 끌고 있어 전시를 연장하게 됐다는 설명.
마이아트뮤지엄에 따르면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리얼리즘 기법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사진으로 착각할 만큼 세밀한 유화 작업을 이어왔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뉴욕 공립도서관 등 유수의 기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국내 컬렉터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과 인공적인 소재의 대비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 작품은 빛과 물, 바람이 어우러진 시각적 아름다움과 청량하고 평화로운 휴식을 준다는 평이다.
특히 대표작인 여름 바람 시리즈 섹션에서는 지니뮤직과의 협업을 통해서 자연의 소리와 함께 여름 호숫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보다 공감각적인 전시 관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캔버스를 넘어 확장하는 듯한 풍경과 사운드가 작품과 공간을 이어주어 마치 그 장소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불러 일으켜 관람객이 고요한 명상을 하듯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첫 한국 전시를 기념해 지난 8월 방한한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 및 사인회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났으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바쁜 도시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느끼기를 바라며, 편안하게 쉬면서 명상 같은 휴식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회는 마이아트뮤지엄이 주최·주관, 주한미국대사관이 후원하며, 관람시간은 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