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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기억했다가…혼자 사는 여성 집 무단침입한 배달원

입력 | 2021-10-07 13:53:00


혼자 살고있던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구 배달원인 그는 석 달 전 피해자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기억했다가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 씨(40)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0일 낮 12시경 시흥 정왕동 소재 한 주택에 거주하는 30대 B 씨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

A 씨는 집 안에 있던 B 씨가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택 등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 씨를 지난 5일 검거했다.

A 씨는 3개월 전쯤 B 씨의 집에 가구를 배달하러 갔다가 집 안에 물건을 두고 가라며 전달받은 비밀번호를 기억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B 씨 집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A 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