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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그린뉴딜’의 유럽 신재생 시장 진출 선봉장에 선 전력공기업, 중부발전

입력 | 2021-10-07 16:15:00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중부발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전회사중 하나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기본이 튼튼한 중부,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New Komipo’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신재생 발전회사로 도약하겠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Net-Zero) 및 에너지 전환의 시기를 맞아 중부발전은 신재생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유럽의 탈탄소 정책에 발맞춰 전략적인 신재생 사업 추진


유럽연합(EU)은 올해 7월에 기후대응 법안 패키지를 발표하며 역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줄이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탄소국경세를 도입하고, 2035년부터 EU 내 신규 휘발유·디젤 차량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중부발전은 이러한 유럽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 전환 트렌드를 파악해 전력공기업 최초로 유럽 풍력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에 254㎿ 규모의 스웨덴 스타브로(Stavro) 풍력사업에 한국계 및 독일계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참여, 재원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같은 해 착공했다. 스타브로 풍력사업은 현재 건설 시운전이 한창으로 올해 말 준공예정이다. 중부발전의 유럽 내 첫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중부발전의 사업역량을 인정한 대주단의 요청으로 건설관리 및 운영관리 용역계약도 별도로 체결하여 사업관리와 동시에 부가수익을 거두고 있다.

스타브로 풍력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바탕으로 74㎿ 규모의 구바버겟(Gubbaberget) 풍력사업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9월에 착공한 본 사업에는 세계적인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전력구매 계약자로 참여했다. 중부발전은 국내 금융기관에 유럽 신재생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100% 국내 금융사로 대주단(Lender) 및 재무적 투자자(Financial Investor)를 구성하기도 했다. 본 사업에 참여한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를 조성, 이를 통해 유럽 신재생 자산에 최초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북유럽 풍력에 이어 남유럽 태양광 사업에도 진출


중부발전은 북유럽 풍력사업과 동시에 남유럽에서는 풍부한 일사량에 기반을 둔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중부발전은 90㎿ 규모의 프리메라 태양광 사업을 통해 역시 전력그룹사 최초로 스페인 전력시장에 진입했다. 본 사업 역시 국내 금융을 활용해 영국계 개발사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다국적 사업으로 3개의 포트폴리오로 구성,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정부의 공격적인 신재생 정책과 기후적 장점이 맞물려 태양광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환경을 고려하여 중부발전은 스페인을 유럽 태양광의 진출기지로 설정하고 후속 사업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에너지와 지난 2월에 사업공동개발 MOU를 체결하였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마중물 역할


중부발전은 해외사업 추진 시 각종 리스크를 철저히 검토함은 물론이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이라는 공기업의 고유한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기자재, 금융 등 국내 신재생 밸류체인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신규시장 진출기반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풍력사업의 경우 국내 중견기업의 풍력타워가 설치됐고, 미국에서 추진중인 태양광 사업에는 국내기업의 태양광 모듈과 변압기가 채용됐다. 5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MOU를 체결해 향후 중부발전이 추진하는 신재생 사업에 국산 철강 기자재를 우선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기업의 RE100달성을 지원하기 위하여 중부발전의 재생에너지 종합 솔루션(사업개발-재원조달-건설관리-운영)을 제공하는 내용의 MOU를 한국RE100위원회와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15년간 구축한 글로벌 신재생 네트워크와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 신재생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GS경영을 공고히 하고 세계시장에서 Global Green KOMIPO를 실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