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 동아DB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66)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현동 사저는 이 전 대통령이 1978년 8월 매입해 구속 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올해 7월 1일 공매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사저를 111억5600만 원에 낙찰받았다. 이 전 대통령 사저는 673㎡(약 203평)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4월 미납 벌금과 추징금 환수를 위해 사저를 공매에 넘겼다.
당시 이 전 대통령 부부는 사저가 낙찰된 지 하루 만인 7월2일 캠코를 상대로 공매 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했다가 법원에게 기각당했다. 이들은 이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지난달 30일 2심 재판부도 신청을 기각했다. 2심 재판부 결정에도 불복한 이들은 지난달 9일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재항고장을 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