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일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국민의힘이 8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진출자 4명을 확정했다. 왼쪽부터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순). 뉴시스
국민의힘은 8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순)을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기존 8명의 대선 주자 가운데 안상수 전 인천시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대표는 탈락했다.
이번 2차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3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70%가 반영됐다. 책임당원 투표율은 모바일 투표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치인 49.94%를 기록했다.
4강에 진출한 주자들은 이날 당원들의 표심을 잡기위한 행보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리는 천태종 2대 종정 대충대종사 열반다례법회에 참석한 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경북 지역을 방문한다. 그는 영주시 국민의힘 당원협회의회와 상주시 당원협의회에 이어 김천시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이날 경북 지역을 찾는다. 그는 칠곡군에서 당원 인사를 시작으로 구미시와 김천시, 의성군을 방문해 당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경남과 부산을 방문한다. 그는 김해시를 찾아 김오랑 중령 추모비를 찾아 참배한 뒤 김해 지역 당원협의회를 방문하고, 부산에서 사회혁신 대학 ‘빅칼리지(Big College) 고운서당’이 주최하는 특강에 강연자로 참석한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1 국민미래포럼’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번째)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무속이 나오고 부적이 나오고 항문침이 나오고 급기야 도사까지 나왔다”며 “야당 대선후보 경선이 마치 무속 경연대회가 되는 개그콘서트 장으로 희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