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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희룡의 시간”…뒷심 발휘한 원희룡, 4강 안착 소감

입력 | 2021-10-08 10:58:00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인스타그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8일 2차 컷오프를 통과한 후 “품격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라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이제 원희룡의 시간이다. 준비된 후보,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1타강사’ 원희룡을 4강에 보내주신 뜻은 화천대유 비리를 뿌리 뽑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라는 당원 여러분의 명령”이라면서 “승리의 그날까지 당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 순) 등 4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대표는 탈락했다.

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 홍 의원 등 3명은 무난히 4강에 안착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싸움이 치열했다. 당초 4강 합류가 예상됐던 최 전 원장이 캠프 해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주춤한 사이 원 전 지사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지사는 대선 도전을 위해 지난 8월 지사직을 사임했다. 그는 “반드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돼 이재명 지사에게 압도적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