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신규 확진자가 하루 5000명 발생해도 중증·위중증 병상의 대응이 가능하다고 거듭 확인했다. 확진자가 1만명으로 폭증할 경우에도 의료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의료 대응) 수준을 보면 (증상이 경미한) 중등증 병상은 하루 3500명, 중증·위중증 병상은 5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커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확진자가 늘어 1만명까지 가도 의료 대응에 부담이 없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13일 수도권에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9월10일 비수도권에도 같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경우 목표 대비 95% 정도 충족된 상태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국의 전체 병상은 총 3만1261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중 확진자들이 입소해 격리 생활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약 2만개로, 이 중 9600개가 가용 가능하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전국 1039개 중 542개가 남아있다. 이 중 수도권은 256개다.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전국 452개 가운데 182개가 비어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 하더라도 정부는 이것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