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이란 선발 출전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6.10.12/뉴스1 © News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9월에 열린 이라크와의 1차전 0-0 무승부와 레바논과의 2차전 1-0 승리까지, 3라운드 현재 2승1무(승점 7)를 기록 중이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후반 이라크 선수들이 대한민국 손흥민의 슈팅을 육탄방어하고 있다. 2021.9.2/뉴스1 © News1
앞서 결과를 놓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밝혔는데, 냉정히 말하면 지금까지는 다소 불안해도 결과를 잡을 수 있었다. 우리가 결함을 노출하는 게 치명적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정도의 상대와 겨룬 영향도 적잖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아자디에선 답답한 경기력과 불안한 리드로는 승리를 얻을 수 없다. 가진 전력을 모두 퍼부어도 좋은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팀이다. 그동안 2무 5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한국 축구의 슬픈 역사가 말해주듯, 아자디 원정은 늘 힘들었다.
쉽지 않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위기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후반 막판 터진 손흥민의 역전골로 대한민국이 2대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10.7/뉴스1 © News1
벤투 감독은 “(이란 원정이라고 해서) 무승부를 노리는 접근은 없을 것이다.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싸우겠다”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젔고, 핵심 수비수 김민재 역시 “이기겠다고 마음 먹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수비수들이 집중해서 실점 안 하면 이길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자신감 있는 각오를 전했다.
‘아자디 징크스’를 깨려는 벤투호는 8일 파주NFC에서 가벼운 회복 훈련과 휴식을 취한 뒤 9일 전세기를 타고 결전지인 이란 테헤란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