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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58조 빚’ 헝다 회장 주머니 터나…개인재산 조사 착수

입력 | 2021-10-08 16:42:00


중국 당국이 3000억 달러(약 358조원)의 빚을 지고 파산 위기를 맞고 있는 헝다 그룹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쉬자인의 개인재산에 대한 조사에 착수, 개인재산 몰수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방만한 기업 경영으로 중국 경제를 위기에 빠트린 쉬 회장의 개인재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동영상을 올려 “개인 제트기, 홍콩의 초호화 저택 등 그는 개인 재산이 아주 많다”며 “이를 환수해 헝다 위기로 고통을 받는 개인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이 비등하자 중국 공산당은 최근 쉬 회장의 개인재산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FT는 전했다.

한때 중국 최고의 부호였던 그는 화려한 생활로 유명했다.

2015년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 축구팀 광저우 에베그란데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하자 대규모 연회를 베풀었다. 당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첼시 감독은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연회에는 축구선수들 뿐만 아니라 영국의 앤드류 왕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 세계적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처럼 씀씀이가 크고 화려했던 그는 개인 제트기는 물론 개인 요트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소형 제트기뿐만 아니라 상업용 대형 항공기도 보유하고 있다. 소형 제트기 가격은 4300만 달러(약 513억원)에 달하고, 상업용 여객기는 9000만 달러(약 10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뿐 아니라 2015년 네덜란드 보트 디자이너 아멜스로부터 ‘이벤트’라는 60미터의 초호화 메가 요트를 구입하기도 했다. 요트에서 일했던 전 직원은 요트가 영국 왕실의 일원을 접대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여러 대의 롤스로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