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 2021.10.7/뉴스1 © News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차 예비경선 탈락으로 8일 대권 도전을 마무리했다. 감사원장 경력과 반문 상징성으로 정치적 무게를 지닌 그인 만큼, 내년 3월9일 서울 종로 보궐선거 출마 등 향후 정치적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7월 국민의힘에 입당, 정치권에 입문한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당 대선 2차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대권을 향한 도전에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최 전 원장은 탈락 소식을 접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평당원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종로를 지역구로 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종로구 의석은 현재 공석 상태다.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 등과 더불어 최 전 원장에 대해 종로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종로는 이명박·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을 배출한 상징성이 있는 지역구로, 중량감을 지닌 정치권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온 곳이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이라는 요직을 거친 데다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타당성을 두고 문재인 정부와 대립했던 만큼 반문 상징성도 강하다. 이에 한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로 거론되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종로는 상징성이 큰 지역구”라며 “최 전 원장의 정치적 무게감이 상당한 만큼 향후 종로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