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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카톡방 경선 순위는 가짜 뉴스, 민심 현혹 측은해”

입력 | 2021-10-08 19:10:00



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이 출처를 알 수 없는 국민의힘 2차경선 순위와 수치가 담긴 글이 돌고 있는 것에 대해 “카톡에 돌아다니는 2차경선 결과는 모두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나 다급하면 그런 가짜 뉴스를 퍼트려 사실을 왜곡 하려 하나? 온갖 망언을 하고도 거짓말로 해명하는 것도 모자라 이젠 가짜 뉴스로 민심과 당심을 현혹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측은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짓 하지 말자. 좀 당당하게 하자”며 당내 경쟁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8명의 대선 경선 후보 중 홍준표, 윤석열, 유승민, 원희룡 후보가 4강에 진출했다. 최재형, 황교안,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정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까지 공표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2차 예비경선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유출을 막기 위해 발표 직후 이를 파기했다. 하지만 출처를 알 수 없는 후보들 간 순위와 수치가 담긴 글이 돌아 논란이 일었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공지를 통해 “현재 유포되고 있는 추측성 수치는 국민의힘 제2차 컷오프경선 결과가 아니며, 공직선거법에 위배되는 공정경선 저해 행위임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2항에 의거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지지율 및 순위 등은 공표할 수 없으며, 당원선거인단 개표결과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 2차 컷오프는 4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표본 집단 3000명을 대상으로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진행해 각각 30%, 70% 비율로 반영했다.

당원투표는 6~7일 모바일 투표와 전화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투표권을 갖는 당원 선거인단은 총 37만 9970명으로, 투표율은 49.94%였다. 이는 이준석 대표 선출 당시인 6·11 전당대회의 45.63%)보다 높은 역대 최고 수치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