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컵대회 돌풍 이어갈지 관심 가스公 연고지 대구, 다시 농구 유치 라둘리차 앞세운 오리온도 기대감
프로농구(KBL) 2021∼2022시즌이 9일 막을 올린다.
개막일부터 빅 매치가 쏟아진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KGC와 KCC가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KGC의 새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과 KCC 라건아의 매치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펠맨은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시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GC 주장 양희종은 발목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다.
새롭게 코트에 뛰어든 한국가스공사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의 방문경기를 통해 첫선을 보인 뒤 10일에는 대구에서 안방 데뷔전을 치른다. 대구는 프로 원년부터 동양(현 오리온)의 연고지였다가 오리온이 2011년 고양으로 홈 코트를 옮긴 뒤 10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를 유치하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국가스공사가 대구 농구팬의 가슴에 새로운 활력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1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DB를 상대로 새 안방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부산을 연고지로 하던 KT는 수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KT는 KBL 구단 감독 투표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가드 허훈이 부상으로 당분간 뛸 수 없지만 포워드 양홍석과 더불어 새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 신인 빅맨 하윤기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