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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가 돌아왔다… 오늘 시즌 개막전

입력 | 2021-10-09 03:00:00

SK, 컵대회 돌풍 이어갈지 관심
가스公 연고지 대구, 다시 농구 유치
라둘리차 앞세운 오리온도 기대감




프로농구(KBL) 2021∼2022시즌이 9일 막을 올린다.

개막일부터 빅 매치가 쏟아진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KGC와 KCC가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KGC의 새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과 KCC 라건아의 매치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펠맨은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시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GC 주장 양희종은 발목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다.

새롭게 코트에 뛰어든 한국가스공사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의 방문경기를 통해 첫선을 보인 뒤 10일에는 대구에서 안방 데뷔전을 치른다. 대구는 프로 원년부터 동양(현 오리온)의 연고지였다가 오리온이 2011년 고양으로 홈 코트를 옮긴 뒤 10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를 유치하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국가스공사가 대구 농구팬의 가슴에 새로운 활력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릴 오리온과 SK의 경기도 흥미롭다. 전희철 신임 감독의 부임과 함께 전력을 재정비한 SK는 전초전 성격의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오리온은 전 감독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새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를 앞세워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KT는 1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DB를 상대로 새 안방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부산을 연고지로 하던 KT는 수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KT는 KBL 구단 감독 투표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가드 허훈이 부상으로 당분간 뛸 수 없지만 포워드 양홍석과 더불어 새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 신인 빅맨 하윤기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