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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탈락’ 최재형… “정치 계속할 것”

입력 | 2021-10-09 03:00:00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4강 예비경선(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사진)은 8일 “향후 어떻게 새 출발을 할지 구상하면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6월 말 감사원장 직을 던진 지 3개월여 만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제가 갑자기 전혀 생소한 정치에 들어와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며 “내가 할 일이 있는지 모색해 보고 생각을 좀 더 정리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치는 계속하는 것이냐’란 질문에는 “그렇다”면서도 “어떤 형식으로 할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 내가 이제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니까”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서는 “국민의힘 평당원으로 돌아가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백의종군의 뜻을 밝혔다.

야권은 최 전 원장이 대선 경선에 뛰어들 때만 해도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감사를 두고 여권과 갈등을 빚은 그에게 주목했다. 하지만 이후 준비 부족 논란으로 캠프까지 해체했다.

야권에선 최 전 원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됐다가 돌아선 공통점을 바탕으로 그간 우호적 관계를 맺어 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연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최 전 원장과 접촉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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