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지역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영상이 등장해 현장이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9일 민주당 경기 지역 경선이 열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앞에서는 보수단체 유튜버와 민주당 지지자 간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보수단체 유튜버는 인근 도로에 주차한 트럭 전광판에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영상을 틀며 “화천대유 특검하라”고 외쳤다.
방송차 주변에는 지지자와 유튜버 간 충돌을 우려해 약 30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해당 유튜버가 “이재명 특검하라”를 트럭 위에 올라서서 외치자, 일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쪽에서 “특검가라”를 따라하며 호응하기도 했다.
지역 순회 경선 막바지를 코앞에 둔 만큼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는 지지자 수백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은 이날 경기, 10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한 달여 간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